새 외국인 타자 구한 LG, 'ML 통산 24홈런' 알몬테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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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16년 금지약물 복용 이력에도 알몬테에 손 내민 LG

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가 부진했던 LG 트윈스가 2023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를 구했다. 아브라함 알몬테가 그 주인공이다.

LG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새 외국인 선수 아브라함 알몬테(Abraham Almonte)와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다.

알몬테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서 "KBO리그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 LG 트윈스는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인기 구단이라고 들었다.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약물 복용 이력에도 과감하게 결단 내린 LG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의 외야수 알몬테(1989년생, 우투양타, 180cm/101kg)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타율 0.235(1221타수 287안타) 24홈런 27도루 118타점 168득점 OPS 0.676이었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은 2015년(82경기 타율 0.250 5홈런 24타점 OPS 0.719)으로, 올핸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15경기 타율 0.257(35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OPS 0.697로 빅리그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대신 트리플A서 꾸준히 실전감각을 유지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054경기 타율 0.274(3944타수 1081안타) 100홈런 515타점 OPS 0.795로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시즌 동안 449경기 타율 0.290(1646타수 478안타) 62홈런 270타점 OPS 0.881이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80경기 타율 0.293(294타수 86안타) 18홈런 66타점 OPS 0.951로 준수한 편이었다.

눈에 띄는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알몬테는 지난 2016년 2월 금지약물 '볼데논' 검출로 인해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적이 있다. 당시 알몬테는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약물 또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한 시즌의 절반을 날렸다.

징계는 한순간이어도 금지약물 복용 이력은 영원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LG 역시 이를 모를 리가 없었는데, 그만큼 이번에는 외국인 타자가 속을 썩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LG의 신뢰 받은 알몬테, 외국인 타자 악몽 씻어낼까

LG 구단은 알몬테에 대해서 "꾸준한 타격과 준수한 수비력을 겸비한 베테랑 타자로 타격 시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돋보이며 스윙 궤적이 좋다. 또한 스위치 타자로 콘택트, 장타력을 두루 갖췄으며 출루 능력도 우수해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줄 선수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알몬테는 마이너리그서 2루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다만 10년 넘게 외야에서 수비를 소화했는데, LG의 외야는 현재 포화 상태에 가깝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까지 당장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가 확실하다.

올겨울 한석현(NC 다이노스), 이형종(키움 히어로즈)이 퓨처스 FA로 팀을 떠났다고 해도 여전히 팀에는 문성주, 이재원, 안익훈, 이천웅 등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결국 LG 입장에서는 수비보다 공격력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비에서도 국내 야수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면 나쁠 게 없다.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정규시즌에만 무려 3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는 듯했지만, 이듬해 한 시즌을 다 소화하지도 못하고 팀을 떠났다. 그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저스틴 보어, 올해 리오 루이즈와 로벨 가르시아도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국내 타자들만으로 정규시즌,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알몬테가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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